육兒_딸둘

가끔은 자유부인_주차되는 남산뷰 카페 <로이터 커피 셸터>

맘맘심 2023. 5. 2. 12:47

가끔은 자유부인_주차되는 남산뷰 카페 <로이터 커피 셸터>

 
피고용인임이 유일하게 감사한 하루, 근로자의 날.
해야 할 공부와 살림살이가 한가득이라 종일의 자유가 주어지지는 않았지만, 아이들을 등교와 등원을 시키고 남편은 회사 가서 반나절 휴일근무, 난 집에서 할 일을 하고 오후 3시쯤 집 앞에서 다시 만났다.

그러나 노는 것도 놀아본 사람이 잘한다고, 그간 일상에 쫓겨 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일이 잘 없다 보니 갑작스레 주어진 자유시간이 당황스럽다.
이대로 또 동네나 돌다 들어가게 되는 건 아닐까 싶었지만 그렇게 허비하기엔 오늘의 봄날씨가 너무 아까웠다.

그리하여-
"남산 카페 주차"
검색을 하고 처음으로 찾아진 카페로 무작정 달려보니 중구 필동이란 낯설지만 아담한 동네에 이르렀다.

네비가 알려준 도착지에서 입구를 찾기 좀 어려웠는데 공영주차장 바로 옆 '라비두스'라는 예식장 별관 건물 3층이 바로 그곳이었다.
로이터 커피 셸터.


실내에 예쁜 풀장(?)이 있고 탁 트인 큰 창문으로 봄날이 들어오고 있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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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뉴는 커피와 차, 케익과 쿠키, 파운드케익. :)
우리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밀크티, 그리고 피넛버터마블 쿠키를 주문했다.


우리집이었으면 싶은 실내를 둘러보고 커피와 쿠키를 받아 들고 루프탑으로 올라갔더니-

정직한 남산뷰 ㅋㅋ 남산 위인 줄 알았는데 그야말로 남산이 보이는 뷰였다. 왠지 더 멋져~


카페도 이뻤지만 이 날은 날씨가 정말 다 했다..
오랜만에 남편이랑 이런저런 대화도 많이 나누고 봄공기 만끽하고 돌아오니 뭔가 알차고 뿌듯하다.

로이터 커피 셸터, 이곳은 일단 뷰도 좋은데 주차도 무료로 2시간이나 되는 착한 카페다.
가끔 힐링하러 들러야겠다. :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