육兒_딸둘

여행_천문대가 있는 경남 하동 키즈풀빌라 <빠하디>

맘맘심 2023. 5. 11. 12:03

여행_천문대가 있는 경남 하동 키즈풀빌라 <빠하디>

 

어린이날이다!

우리 식구끼리의 오붓한 여행도 좋겠지만, 어린이들을 위한 날은 아무래도 어린이들끼리 어울리게 해주는 것이 정답.

첫째 아이 친구들 두 가족과 함께 경남 하동에 있는 키즈풀빌라 '빠하디'에서 1박을 하기로 했다.

그런데 올해 어린이날은 운도 나쁘지..

연휴 내내 비가.. 그것도 우리가 내려간 남쪽지방은 정말 이틀 내내 하늘에 구멍 뚫린 듯 억수 같은 비가 쏟아졌다. ㅠ

그나마 실내 풀장이 있는 숙소라 오히려 밖으로 나다닐 일 없이 안에서 실컷 놀리자며 위안을 해보지만,

이곳은 무려 숙소 외부에도 인피니티풀이 있는 VIP룸...

조금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밖에 비오는 걸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참 좋기는 했다.

복층구조인데 1층엔 거실과 주방, 화장실 2곳, 벽 없는 방에 큰 침대 1개와 작은 침대 1개, 아이들 장난감과 오락기가 있고,

2층엔 6-7명이 거뜬히 잘 수 있는 엄청나게 커다란 패밀리침대와 화장실 1곳, 그리고 대망의 실내 풀이 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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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튿날 아침,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산 위에 위치하고 있어 창밖 풍경은 뽀얀 안개와 함께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겼다.

아쉬웠던 건 이곳에 작은 천문대도 있어서 밤에 천체망원경으로 별도 볼 수 있다고 했는데 비 때문에 못 본 것이다...

혹시나 다음 기회가 또 있다면 꼭 별까지 볼 수 있길!

이 곳의 또 하나의 장점은 방 안의 놀이시설 외에 외부에 키즈카페도 있다는 점이다.

어른들은 커피를 마시는 동안 아이들은 키즈카페에서 또 한 번 신나게 놀 수 있어 좋았다.

특히, 같이 간 가족 중 우리 가족은 1박만 하고 빠지고 나머지 가족은 며칠 더 묵을 예정이라 체크아웃 후 좀 더 작은 방으로 옮겨야 했는데, 비가 와서 주변에 갈 곳도 마땅치 않아 곤란했던 와중에 키즈카페에서 대기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.

그리고 옮긴 조금 작은 방.

하지만 여기도 복층이고 1층엔 패밀리침대와 별도 작은 침대 하나, 화장실 하나, 그리고 2층엔 주방과 화장실, 정글짐과 실내풀이 있었다.

개인적으론 너무 넓었던 이전 방보다 아담한 두 번째 방이 더 마음에 들었다.

하룻밤만 지내고 와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2가지 방도 다 둘러보고 놀아보고 나올 수 있어 알찼다.

이곳 '빠하디'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보자면 이렇다.

[장점] 
1. 여러 가족이 와도 충분한 큰 룸과 자체 키즈카페가 있다.
2. 주변 경관과 건물 자체가 참 예쁘다.
3. 천문대가 있어 별도 볼 수 있다. (우린 비록 못 봤지만 ㅠ)

[단점]
1. 하드웨어에 비해 구비용품 등에 대한 세심함이 조금 부족하다. (그러나 요청하면 즉시 가져다주시고... 친절하시다 ^^)
2. 산 위에 있어 올라가는 길이 조금 험하다.
3. 좀 비싸다....ㅋ

 

여행이라고 하기엔 날씨 탓에 너무 숙소에만 머물러있어 숙박기에 가깝긴 하다.

처음 가본 하동이란 곳, 참 볼거리가 많던데 다음번엔 좋은 날씨 만나서 제대로 여행해보고 싶다.

날씨야, 도와다오~ ㅎ